이슈 (8)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투닷컴과 미투코리아: 여성의 성폭력피해 고발을 포르노 혹은 사이다로 소비하려는 시도 ⬆미투닷컴 ⬆미투코리아 #me_too #미투 운동을 자신들의 과시를 위해 이용하는 악랄한 시도를 포착했다. #me_too 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미투닷컴, 미투코리아와 같은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으로 게시물을 분류해 피해자들의 폭로와 용기를 불행포르노로 삼고, 자신들의 시혜적 태도를 과시하고자하는 악랄하고 덜떨어진 장사치들의 판이 열렸다. 마치 스포츠처럼 여성의 삶을 딸감으로 삼는 멋진 '제 3자들'의 인지도 축적과 정치질. 피해자들을 특정하기 편하게 삭제나 수정도 불가능한 양식으로 글을 쓰게하며, 대의와 진정성을 내세워 강건너 팝콘물고 불구경을 해대는 저잣거리 심성이다. 페미니즘굿즈의흐름 페미라는 거죽을 씌우고 온갖 예대생 과제를 하는 사람들이 넘실댄다.실용성, 내구도, 디자인, 의의 무엇하나 없는 허접스러운 회사 체육대회 기념품 같은 것에 핑크색으로 페미니즘, 보스걸 따위의 단어들을 영어로 끄적여 여자들의 지갑을 탈취해간다. 더 많은 쓰레기를 더 많은 여자들의 돈으로 만드는 것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사이다 썰과 위악적 서사 수많은 10년대의 미디어의 내용이 모두 의심된다. 정말로 그건 실존인물과는 관계없었나? 작품에서 묘사되는 개새끼와 썅년 캐릭터는 정말 작가 주변인물과는 전혀 관계 없을까? 이름만 바꾼 혹은 서사만 바꾼 실제인물 아닐까? 웹툰 드라마 영화 출판만화 하여간 모든 미디어에서 10년대에 유독 흥한 서사 중 하나는 복수와 사이다 서사였는데, 이게 정말 현실과는 상관없는건가? 실제의 누군가를 작중에서 더럽고 처참하게 묘사하거나 죽인건 아닌가. 사이다?소비하는 사람들의 정신도 의심된다. 지저분하고 추잡한 서사. 그냥 싫은 사람 좆되게 하고 싶은 욕망. 나는 윤리적 소비자가 되고싶다. 비윤리적 창작자들이 만든 컨텐츠 혹은 누군가가 착취당하며 만든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로리지온 누님연방" -이건 원래 이런건데요? *2016년 10월 17일 트위터에서는 오타쿠문화에서 여성이 소비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졌다. 트위터에서 #오타쿠_내_성폭력 해시태그 확인 https://twitter.com/hashtag/%EC%98%A4%ED%83%80%EC%BF%A0_%EB%82%B4_%EC%84%B1%ED%8F%AD%EB%A0%A5?src=hash 오타쿠 컨텐츠 즉 아니메, 만화, 게임, 라노벨 등 다종다양한 컨텐츠에서 다뤄지는 여성상은 종잇장보다도 얄팍하고 납작하다. 오타쿠 컨텐츠의 세계관에서 여성캐릭터는 대체로 저지능으로 설정되어 비이성적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키워드로 세분화되어 대상화된다. 키워드마다 나뉜 캐릭터들의 행동패턴은 어느 작품이나 비슷하고, 그것은 다시 그 컨텐츠를 향유하는 소비자들에게 학습된다.. 악의적인 오독과 "여혐낙인"에 대하여 무언가의 원문을 읽고 전혀 다른 맥락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지능이 낮거나 독해력이 떨어지기만 하는 것일까? 이것은 내면의 어떤 거부반응과 억울함 혹은 한이나 미움이 쌓여 그렇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해석+확장해나가며 원문의 의도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2016년 9월 26일 이이언(Mot)의 트윗또한 그런 맥락이었다고 생각된다. 트윗링크 비논리적인 독해와 동시에 "모든 역사에 미소지니는 공기처럼 존재했으니 격리시키려는 시도(낙인)은 없어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다. 이는 주로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여혐에 대응하는 방식중에 하나로, 문화자체가 여혐에서 기인했고 그와함께 발전했으니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어쩔수 없는 일일까? 여성은 .. Meta fujo hell(후죠시지옥도) 후죠시지옥도(Meta Fujo Hell, 腐女子地獄圖)2016600*340mmNoNo(Paowho Kumchuk) 메타후조와 후조(메타후조 에서는 '후죠시'가 아닌 '후조시'라고 썼으나, 여기서는 腐女子(ふじょし)발음에 가까운 '후죠시'로 표기했다.)의 세계를 히에로니무스 보슈(1450-1516) 의 작품 (1503-04) 삼면 제단화를 레퍼런스로 삼았다. “즐거움은 유리처럼 깨지기 쉽다”-는 플랑드르의 속담처럼, 후죠시의 즐거움 즉 BL(야오이)은 위태로운 레이어들의 위아래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후죠시의 망상은 주로 “1차”라고 부르는 원작작품의 남성(혹은 남성의 신체형상을 한) 캐릭터를 소재로 삼아, 여러 겹의 재해석과 재구축을 통해 원작과는 다른 남-남커플의 로맨스 혹은 섹스를 그리는 것을 .. 화이트 워싱(Whitewashing)과 창작물의 캐릭터 표현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그리 일반적으로 쓰이는 개념은 아니지만 서구권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개념으로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이라는 것이 있다. 기존의 의미는 더러운 것을 가리기 위한 페인트 칠 등을 의미했지만, 2000년대 이후로 이 단어의 현대적 의미는 영화산업계에서 있던 인종차별적 관행 즉 백인이 아닌 인종(주로 동양인과 흑인)을 백인배우로 대체하여 쓰던 관행이다. 190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의 수많은 작품에서, 동양인 혹은 흑인 캐릭터의 연기자는 백인으로 고용된 경우가 다수였으며, 이는 인종차별적인 미디어를 생산하는 동시에 영화 산업계에 종사하는 비백인 인종의 실업률을 높게 유지시키는 요인이었다. 이러한 영화계의 관행은 티비스크린과 게임산업과도 이어져, 티비시리즈에 백인만이 등장한.. "소녀"와 취향 그리고 미감의 문제 한국에서 "소녀"라는 단어가 이미지로 보여지는 방식은 기괴하다. 주로 뺨이 붉거나 창백하고, 하얗고 뽀얀 팔다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길고 검은(때로는 갈색빛이나 로즈쿼츠/세리니티 팬톤컬러의)머리칼을 흐뜨러트리고 있다. 로타를 필두로 국내에서 여성을 피사체로 삼은 사진들은 점점 더 유아적으로, 점점 더 변태적인 이미지들을 재생산하며 "소녀"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하나로 굳혀왔다. 2016년 트위터에서는 그러한 경향에 대해 많은 지적이 있었다. 로타의 닉네임은 로리타의 준말이라고 그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다. 그러나 메이저에서 자리를 굳히기위해 그는 자신의 로리타컨셉사진을 "소녀"사진이라고 불렀다. 엉덩이를 치켜들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움찔거리며 몽롱한표정을 한 10-20대 여성의 이미지는 결코 "소녀"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