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보기

(38)
착한사람 누구나 어떤 면에선 착할 수 있다. 가정과 직장에 충실하고 친구들사이에선 유쾌하고 신뢰할만한 사람이며 삶이 정돈되고 가지런한 사람일 수 있다. 그런건 어떤 것도 설명하지 못한다. 누군가 나를 그저 "착한 사람"이라고 부를때에는 반성해봐야한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 유순함을 핑계로 게으른 사람, 어느 의견도 피력하지 않고 둥근척 찌그러진 사람은 아닌가.착한사람이 아닌 정의로운 사람, 현명한 사람이 되자.
더 나은 인간 링크 ☞ https://cubesalt.wordpress.com/2016/10/20/mustdie/ "미래가 무엇이 되건, 최저 선은, 우리가 부끄럽지 않은 인간(decent human being)으로 존재하는 데에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이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점이다. "
사이다 썰과 위악적 서사 수많은 10년대의 미디어의 내용이 모두 의심된다. 정말로 그건 실존인물과는 관계없었나? 작품에서 묘사되는 개새끼와 썅년 캐릭터는 정말 작가 주변인물과는 전혀 관계 없을까? 이름만 바꾼 혹은 서사만 바꾼 실제인물 아닐까? 웹툰 드라마 영화 출판만화 하여간 모든 미디어에서 10년대에 유독 흥한 서사 중 하나는 복수와 사이다 서사였는데, 이게 정말 현실과는 상관없는건가? 실제의 누군가를 작중에서 더럽고 처참하게 묘사하거나 죽인건 아닌가. 사이다?소비하는 사람들의 정신도 의심된다. 지저분하고 추잡한 서사. 그냥 싫은 사람 좆되게 하고 싶은 욕망. 나는 윤리적 소비자가 되고싶다. 비윤리적 창작자들이 만든 컨텐츠 혹은 누군가가 착취당하며 만든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로리지온 누님연방" -이건 원래 이런건데요? *2016년 10월 17일 트위터에서는 오타쿠문화에서 여성이 소비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졌다. 트위터에서 #오타쿠_내_성폭력 해시태그 확인 https://twitter.com/hashtag/%EC%98%A4%ED%83%80%EC%BF%A0_%EB%82%B4_%EC%84%B1%ED%8F%AD%EB%A0%A5?src=hash 오타쿠 컨텐츠 즉 아니메, 만화, 게임, 라노벨 등 다종다양한 컨텐츠에서 다뤄지는 여성상은 종잇장보다도 얄팍하고 납작하다. 오타쿠 컨텐츠의 세계관에서 여성캐릭터는 대체로 저지능으로 설정되어 비이성적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키워드로 세분화되어 대상화된다. 키워드마다 나뉜 캐릭터들의 행동패턴은 어느 작품이나 비슷하고, 그것은 다시 그 컨텐츠를 향유하는 소비자들에게 학습된다..
비극은 현실이고, 일상은 계속된다.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다고 해서 인생의 끝이 찾아오고 모든 것이 회복불가능한 상태로 들어서진 않는다. 비극은 그저 현실에 벌어진 사건 중에 하나이다. 소중한 사람이 죽었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정신병을 앓았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큰 실패를 겪었거나 가족과 친구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해서 막이 내리는 삶은 없다. 그렇기에 더욱 일상을 가꿔야한다.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는 일상의 즐거움들을 쌓아서 자신과 주변을 견고하게 해야한다.
악의적인 오독과 "여혐낙인"에 대하여 무언가의 원문을 읽고 전혀 다른 맥락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지능이 낮거나 독해력이 떨어지기만 하는 것일까? 이것은 내면의 어떤 거부반응과 억울함 혹은 한이나 미움이 쌓여 그렇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해석+확장해나가며 원문의 의도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2016년 9월 26일 이이언(Mot)의 트윗또한 그런 맥락이었다고 생각된다. 트윗링크 비논리적인 독해와 동시에 "모든 역사에 미소지니는 공기처럼 존재했으니 격리시키려는 시도(낙인)은 없어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다. 이는 주로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여혐에 대응하는 방식중에 하나로, 문화자체가 여혐에서 기인했고 그와함께 발전했으니 어쩔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어쩔수 없는 일일까? 여성은 ..
애교와 존엄성(Aegyo and Dignity) 러블리즈 애교왕케이 ☞ https://www.google.co.kr/search?q=%EB%9F%AC%EB%B8%94%EB%A6%AC%EC%A6%88+%EC%BC%80%EC%9D%B4+%EC%95%A0%EA%B5%90&oq=%EB%9F%AC%EB%B8%94%EB%A6%AC%EC%A6%88+%EC%BC%80%EC%9D%B4+%EC%95%A0%EA%B5%90&aqs=chrome..69i57.2935j0j1&sourceid=chrome&ie=UTF-8 ☞ https://www.youtube.com/watch?v=QrpUon3u3QM 여자 아이돌 러블리즈의 그룹멤버 중 요즘 애교로 뜨고(영업하고) 있는 케이. 유튜브에 "러블리즈 케이 애교"라고 치면 위와 같은 링크들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한국식 애교는 콧소리와..
자신의 언어를 구축하자 대부분의 사람은 영향을 받은 개인 혹은 다수의 타인을 가지고 있다. 주로 정립된 자신의 언어가 없었거나, 동경하는 것이 뚜렷한 성격을 띄는 사람들인데, 시간을 들여 자신의 타임라인 혹은 시야에 두고 지속적으로 언어와 개념 혹은 사고까지 영향을 받는다. 이 시간이 짧은 경우엔 표피의 언어만 흝어 트레이싱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고,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일말의 언어도 삼키기 때문에 바보같은 꼴이 나게된다. 스스로의 정체성과 사고를 전개해 나가는 것에 있어 타인의 언어만을 짜깁기해서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발전을 만들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정말로 흉내내기일 뿐이다. 누군가 혹은 무엇에 나를 의탁하고 덧입히는 것만으로 자아상을 발전시켜나가서는 안된다. 개인이 사고하고 말하는 개인으로서 살기 위해..
Meta fujo hell(후죠시지옥도) 후죠시지옥도(Meta Fujo Hell, 腐女子地獄圖)2016600*340mmNoNo(Paowho Kumchuk) 메타후조와 후조(메타후조 에서는 '후죠시'가 아닌 '후조시'라고 썼으나, 여기서는 腐女子(ふじょし)발음에 가까운 '후죠시'로 표기했다.)의 세계를 히에로니무스 보슈(1450-1516) 의 작품 (1503-04) 삼면 제단화를 레퍼런스로 삼았다. “즐거움은 유리처럼 깨지기 쉽다”-는 플랑드르의 속담처럼, 후죠시의 즐거움 즉 BL(야오이)은 위태로운 레이어들의 위아래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후죠시의 망상은 주로 “1차”라고 부르는 원작작품의 남성(혹은 남성의 신체형상을 한) 캐릭터를 소재로 삼아, 여러 겹의 재해석과 재구축을 통해 원작과는 다른 남-남커플의 로맨스 혹은 섹스를 그리는 것을 ..
수제라는 이름으로 버무려지는 많은 비위생과 균일하지 못한 품질 그리고 기준미달 서비스에 대하여 요즈음은 핸드메이드(Handmade) 즉 수제로 만든 제품에 대한 공급과 수요도 끝을 향해 치달아 있는 시기이다. 어떤 종류의 상품을 구매하려고 검색창이나 쇼핑몰에서 찾아도, 대부분의 수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는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수제비누 수제방향제 수제식초 수제과일청 수제립밤 수제잼 수제가방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품목이 인기를 끌었고, 집에 서너개 쯤은 수제로 제작된 상품이 있기 마련이다. 홈메이드라는 단어는 마법의 단어이다. 뭐든지 홈메이드라벨을 붙이고 그 희소성과 노동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말 그 홈메이드-수제-상품은 특별하며 상품가치가 높은가? 수제식품은 대체로 그 위생이나 소독등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유통과정에서 쉽게 상하거나 해당 식..